매일신문

내 휴대폰 해외서도 그대로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로밍서비스(해외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이달부터 새로운 전화번호를 할당받거나 휴대폰을 교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존 011, 017 이동전화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호주 이동전화사업자인 텔스트라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CDMA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별도 신청절차없이 출국 전에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전국 각 지점, 로밍센터 등에 휴대폰 세팅 변경을 문의하면 된다. 별도의 신청료 및 기본료는 없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이번 로밍서비스는 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단말기 임대나 로밍카드 구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없이 기존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신용카드 크기 정도의 UIM(User Identity Module)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국내에서 쓰던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CDMA/GSM 국제로밍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UIM 카드를 통해 국내와 같은 CDMA 사용 국가는 물론 전세계 이동전화의 80%를 차지하는 GSM 방식의 국가(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 등 86개국)에서도 자신의 016 번호를 이용해 국제전화 착발신과 영문 단문메시지 수신도 가능하다는 것.

서비스 가입은 한통프리텔 전국 지점, 영업센터, 김포공항 라운지(국제선 2청사 3층 출국장), 국제로밍대리점 등에서 가능하며 직접 방문 또는 FAX를 이용해 소정의 구비서류 및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요금은 서비스 가입비 8천원에 매월 1만3천원의 기본료와 통화료가 부과된다. 통화료의 경우 해당 국가별 국내통화요율이 적용돼 기존 임대방식 로밍에 비해 국가별로 평균 40% 정도 저렴한 통화료가 적용된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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