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간 공식대화 재개가 늦어지고 있으나 의료계가 독자적으로 암 환자에 대한 진료대책 마련에 들어가, 암 수술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지역 전공의 비상대책 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의료계의 파업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암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교수.전임의 등과 세부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가동 중인 참의료 진료단을 확대하거나, 암환자 치료단을 별도로 구성해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이같은 방향 전환은 지난 주말 이후 전국 단위에서 논의된 것으로,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14일부터는 암 환자들의 수술, 약물.방사선 치료 등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15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전면 재파업과 관련해서는 강행 여부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진료를 하면서 투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전공의 비대위도 의대 교수들의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으로 부터의 전면 진료 철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13일 표명했다.
이때문에 재파업이 강행되더라도 동네의원과 병원들의 참여율은 높지 않을 전망이며,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는 정부와의 대화가 시작되면 곧바로 진료실로 복귀키로 한다는 계획 아래 파업 강행 여부는 15일 오후에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대화 재개를 위해 구속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연세대대회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의 뜻을 비공식적으로 의료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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