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농수산물 물류센터 입찰평가에서 탈락한 포스코개발과 동아건설이 SK에 이어 입찰평가 재심의 요청서를 지난 8일 달성군에 제출, 평가결과에 따른 잡음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요청서에서 심의위원이 입찰안내서 및 설계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심사해 심의위원별로 심의결과가 현격한 편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심의위원들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위원명단이 사전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구시 감사반 입회하에 비밀통보가 이뤄져 응찰업체가 진행과정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
동아건설도 심의위원들의 이해부족으로 객관성을 잃은 결과가 나왔다며 재심을 요구했다.
발표된 설계점수에 따르면 전기 정보통신 분야(12점 만점)의 경우 양모 교수(군산대)는 포스코에 10.20으로 최하위를 준 반면 삼성물산에 12점을 줘 1위 평가를 했다.
그러나 정모(대한주택공사) 위원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려 포스코가 1위를 하고 삼성물산에게 최하위 점수를 주었다. 동아건설과 SK에 대해서는 두사람 모두 11.40, 10.80 같은 점수를 줬다.
종합평가에서 1위를 한 삼성물산을 제외한 3개 업체가 평가결과에 불복하는 주요인은 심의위원에 따라 점수가 들쭉날쭉한데다 일부는 짜맞추기식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관계 공무원들은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판단이어서 왈가왈부할 입장이 못된다"면서도 재심의 요청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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