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고 결혼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전자제품 매장엔 혼수품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크게 축소되지 않은 것이 가전혼수매장인 것 같아 다행스럽다.
혼수용품은 마련 자체보다 고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혼수품을 마련할 땐 몇가지 마음속에 넣어둬야 할 조건들이 있다. 무조건 새로 나온 상품이나 첨단, 대형, 다기능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충동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혼전에 구입해야 할 것과 나중에 구입해도 되는 것을 나누어 구매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모든 가전제품을 최상의 제품으로 구입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자주 사용하지 않을 제품을 비싼 고급제품으로 사는 것도 넌센스다.
가전제품을 넣을 공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신혼집의 크기와 구조에 따라 배치할 구도를 미리 그려놓고 사는 것이 나중에 수고를 덜 수 있다. 구입전에 가까운 대리점이나 백화점에서 제품안내서를 구해 사전 비교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일.필요 이상의 많은 기능이 있는 제품은 권하고 싶지 않다. 기능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은 아니며 자칫하면 잔고장에 애만 먹을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을 많은 기능이 있는 고가의 제품보다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적당한 가격의 상품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대리점, 전문상가, 백화점, 할인점 등이 있다. 구입처의 할인판매율과 기간, 서비스의 질, 가격, 신뢰성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살 곳을 정하면 된다. 구입처가 정해지면 특판.기획전 등 특별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구매의 지름길이다.
박재식(동아쇼핑 가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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