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공연예술의 메카'로 군림해 온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오는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개최한다.
음악회에서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궁중음악'수제천'과 민속무용 '살풀이', 대금독주 '청성곡', 가곡 '언락',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을 러시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어 공연 2부에선 볼쇼이극장이 자랑하는 전속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 발레단단원들이 출연,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 차이코프스키의 '스페이드의여왕'중 '리사의 아리아' 등 러시아의 음악과 무용으로 한국측에 답례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임종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볼쇼이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색다른 무대.
국립국악원의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볼쇼이극장 공연에 앞서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고리키극장에서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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