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휴에 빗길겹쳐 교통사고 대량 발생

[대구] [경북]대구시와 경북도는 13일 태풍 '사오마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비상근무에 들 어갔으며 수확기 농작물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전까지 150mm의 비가 내린 대구지역은 도로 곳곳이 침수, 수성구 상동교에서 달성군 용계교간 '신천 좌안도로'500m가 13일 오후 8시부터 통제됐고 북구 조야동 진입도로는 14일 오전 6시30분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잠수교가 물에 잠겨 13일부터 통제됐고 동신교와 무태교 사이 '신천동로' 8.9km구간도 13일밤부터 일시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됐으나 물이 계속 불어 다시 통제위기에 있다. 13일 오후 7시쯤 동구 동방호텔앞 도로가 침수 양수기2대로 물을 퍼내는 등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에서 추석연휴동안 1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죽고 186명이 다쳤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3일 동구 동호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화물트럭에 받쳐 숨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추석연휴의 교통사고 124건(사망3명, 부상 143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朴炳宣기자 lala@imaeil.com

경북지역에서도 추석연휴 동안 처가에 다녀오던 일가족 6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등 모두 28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0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다쳤다.

13일 오전 10시30분쯤 영천시 고경면 해선리 고경농협 앞 대구~포항간 국도에서 영천에서 포항방면으로 가던 카스타 승합차(운전자 황원도·20)가 중앙선을 침범, 아벨라 승용차(운전자 강종식·34·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서주공아파트)와 정면충돌하고 뒤따르던 갤로퍼 승용차 2대와 연쇄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벨라 승용차 운전자 강씨와 부인 최후남(31)씨, 아들(6)과 딸(9), 강씨의 처형 최분연(33·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씨와 최씨의 아들(7)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카스타 승합차 운전자 황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2일 오후 8시40분쯤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 명주교회 앞길에서 이마을 정한욱(31)씨가 코러스 승합차(운전자 조영기·60)에 치여 숨졌으며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에는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호당유류 앞길에서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김현덕·40)가 도로옆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 김씨의 부인 김인순(33)씨가 숨지고 두아들이 다쳤다.

13일 오전9시쯤 울진군 원남면 신흥리 7번 국도에서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윤동호.27.포항시 남구 해도동)가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하흥답.58.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와 충돌, 엘란트라 운전자 윤씨가 숨지고 6 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낮12시55분쯤 상주시 화산3리 지방도에서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권상기.28.상산새마을금고 근무)가 도로변 전주와 충돌하면서 불이 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권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영천.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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