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지난 11일 서울을 방문했던 박재경 북한군 총정치국 부총국장(대장)이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과 오찬면담 외에 별도로 10여분간 환담을 나눈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오찬장에서 조성태 장관이 박재경 부총국장을 만난 것 외에 별도로 10여분간 만나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부총국장과 조성태 장관은 오찬이 끝난 뒤 신라호텔 모처로 자리를 옮겨 10여분간 남북 국방당국 간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김정일 위원장이 추석선물로 남측 주요 인사에게 보낸 송이 300명분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온 박 부총국장은 당초 조 장관을 만나지 않으려 했으나, 남측 관계자들의 계속되는 권유에 따라 첫 남북 군사당국자 면담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찬 대화와 별도의 면담에서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 국방장관급 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박 부총국장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의 두 군사당국자는 나아가 첫 국방장관급 회담을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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