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못박힌 중국산 송이 유통

【봉화】중국산 냉동 꽃게와 병어 등에서 납이 검출된데 이어 송이버섯에도 못이 박혀 있는 것이 유통 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임모(43)씨는 "지난 9일 봉화군 봉화읍 ㅂ무역에서 중국산 송 이버섯 3상자(상자당 1kg)를 구입해 이중 2상자는 선물하고 나머지 1상자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손질을 하던 중 한 뿌리에서 4∼5cm 가량의 못이 3개 박혀 있었다"며 구입처에 항의했다.

임씨는 "송이버섯 속에 못이 박혀 있고 끝이 막혀 있어 구입 당시에는 육안으로 발견할 수 없었 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업체에서는『못이 박힌 이 송이는 중국산 송이 수입업체인 서울소재 ㅎ물산를 통해 구입한 뒤 소비자들에게 다시 1kg 1상자당 23만원에 판매했을 뿐 누가 못을 박았는지에 대해서는 전 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중국산 납꽃게 파동에 이어 중국산 송이에서도 못이 박힌 송이가 유통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못을 박은 것으로 추정돼 수입식품 검사와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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