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드니 올림픽 "너무 상업적"

O...시드니 올림픽은 80년대 이후 불기 시작한 올림픽의 상업화가 어디까지왔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상업성을 띠고 있어참가선수단과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민박료와 음식값이 올림픽특수를 앞두고 몇 배씩 올랐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제공돼야할 전기소켓도개당 6천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할 정도.

또 미디어 빌리지의 경우 빌라형식이지만 목조 임시 건물이며 올림픽이 끝나면해체한다는 후문이다. 특히 통신시설은 8년전인 바르셀로나 올림픽때보다후퇴했다는 지적인데 1만명이 넘는 기자들이 숙박하고 있는 미디어 빌리지 내에간이 프레스 센터가 한 곳밖에 없을 뿐 아니라 컴퓨터는 있으나 경기결과 등을보여주는 데이터 베이스 역할만 할뿐이다. 이번 올림픽이 상업성에 물들어있음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모습은 인터넷 접속프로그램. 전 세계의 기자들이기사를 전송하려면 모뎀과 인터넷 접속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국외의 어떤프로그램도 접속이 불가능하며 호주의 전화회사인 텔스트라에서 제공하는빅폰드라는 접속프로그램(30.80 호주달러/월, 한화 약 2만원)과 전화카드를사야만해 올림픽을 기화로 철저하게 잇속을 챙기는 시대조류를 극명하게보여주고 있다.

O...지난 ?일 남북한이 동시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시드니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늘고 있다.

전 세계의 기자들은 남북한의 동시입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취재에나서고 있으며 시드니 시민들도 꽤나 관심을 가지는 모습.

프레스 센터를 왕복하는 한 버스기사는 "남북한이 이번 올림픽에서 단일 국기를내걸고 입장한다는 뉴스를 들었다"이라며 "이 사실은 매우 바람직하다고생각하며, 독일처럼 한국도 곧 통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마디.

O...시드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시드니를 홍보하기에여념이 없는데,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전례에 없던 여러가지 사실이 추가된다고자랑.

전세계 TV가청인구인 39억명중 37억명이 시드니 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추산되며, IOC의 지원금도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때보다 3억달러가 많은11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 또 전세계 1만5천명에 이르는 운동선수와관계자들에게 경기기간동안 각종 편의시설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 금액만4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각종 결과를 1천여개의 컴팩트디스크에 수록, 배포키로해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기록이 디지털화되는 대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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