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팀 감독의 말

◈사에스 스페인 감독

△이나키 사에스 스페인 감독=경기 초반 골이 연속으로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후반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한국의 골키퍼 김용대에게 막혀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김용대는 훌륭한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은 스피드와 개인기에서 뛰어나지만 힘이나 전체적인 조직력이 떨어졌다. 첫 골은 한국 수비수들이 슈팅 거리를 만들어줘 쉽게 넣었고 두번째 골은 우리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남을 보여주었다. 세번째 골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마무리 지은 것이라 행운으로 생각한다.

◈허정무 한국 감독

△허정무 한국감독=할 말이 없다. 완패였다. 스코어도 많이 벌어졌지만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 탓인지 경직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전에 김상식과 강철의 미드필더 기용문제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 강철이 한국에서 급히 건너와 불안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라서 기용했다.그러나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전반 초반에 교체했고 이 때문에 수비의 조직력이 와해됐다.

또한 상대가 강했기 때문에 볼키핑이 제대로 안됐고 최후방 수비가 무너지면서 미드필더진도 제 몫을 못해주고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의 목표가 8강 진출인 만큼 남은 모로코와 칠레전을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힘써 17일 모로코전에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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