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15일 본부 조직을 수신, 여신 등 기능별 부서제에서 가계, 기업 등 고객 위주의 사업부제로 바꾸고 팀제를 도입하는 등 은행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또 이 날짜로 팀장 및 지점장급에 대한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 본부 조직은 6본부, 1지역본부, 15부, 7부속실 직제에서 6본부, 29실팀 체제로 간소해졌다. 또 본부장이 인사·예산권을 갖게 돼 책임경영이 가능해졌으며 팀제 도입으로 결재단계가 크게 줄어들어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갖추게 됐다.
우선 마케팅본부, 여신본부, 자금본부 등 기능별로 나눠져 있던 본부조직을 소매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자본시장본부 등 고객별 조직으로 재편해 개인, 기업, 자본 등 대상고객에 대한 차별화한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소매금융본부에는 소매영업기획·소매영업추진·소매여신·카드사업·전자금융·신탁팀 등을 두며 기업금융본부에는 기업영업기획·기업영업추진·기업분석심사·국제업무·여신관리·기업개선작업팀 등을, 자본시장본부에는 자금·자금운용팀 등을 두게 된다. 종합기획부는 전략기획팀과 경영관리팀으로 분리됐다.
또 본부장에게 본부내 인사·예산권을 부여해 사실상 소은행장의 역할을 맡겼다.부 조직을 없애는 대신 몇 개의 팀으로 나눠 결재단계를 기존의 4단계에서 팀장-팀원의 2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지점운영방식도 현재의 도·소매 혼합형태에서 소매금융 점포와 기업금융 점포로 재구성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김극년 은행장은 "기능별 조직 및 팀제 도입으로 수익성 중심의 일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구은행은 연초 세계적 컨설팅기관 KPMG에 경영컨설팅을 의뢰, 지난 8월 보고서를 제출받아 경영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벌여왔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