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나흘째 평균 172.8㎜(15일 오전 10시 현재)의 비가 내린 경북도내에는 하교길 초등생 1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고령군 우곡면 낙동강 봉산제방이 터져 100여㏊의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는 등 도내에서만 500여㏊의 농경지가 침수 및 도복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낙동강 유역은 14일 밤 9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고령교 지점이 15일 오전 11시 현재 위험수위인 11m를 육박하는 등 낙동강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오전 7시30분쯤 낙동강 수위가 상승되면서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봉산제의 수문옆 둑 20m 가량이 무너져 일대 농경지 100여 ㏊가 매몰 및 침수됐으며 저지대 가옥 40채 중 일부가 물에 잠기고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이날 제방 붕괴는 낙동강 고령교 수위가 경계수위인 9.5m를 넘어서면서 보강공사중인 제방이 침하되면서 강물이 범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너진 봉산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태풍 '앤'과 '바트'의 피해로 34억원을 들여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복구공사중이었는데 시공중 취약해진 부분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3시15분쯤 김천시 구성면 송죽리에서 하교길 소하천에 빠뜨린 우산을 주으려던 구성초교 1년 이준기(7)군이 급류에 흽쓸려 숨졌다.
또 의성군 단밀면 용곡리 군도 14호선 1천m가 14일 오후 2시부터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가 15일 오전6시30분부터 소통됐으며 강원도의 집중호우로 14일 새벽 4시부터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군도 2호선이 침수돼 15일 오전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의성군 비안들 180㏊ 등 의성 266㏊, 상주 32㏊, 안동 21㏊ 등 500여㏊ 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포항 6㏊, 청도 6㏊, 영양 5㏊ 등 35㏊ 가 넘어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13일 이후 임하댐 상류지역에 200㎜의 비가 내린데다 주말까지 100㎜ 이상의 강우로 댐 수위가 만수위(163m)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최대 발전방류를 실시하고 하류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수문방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15일 오전 10시 현재 대구 179.8㎜, 경북도내에는 울진 243.0㎜, 성주 238.6㎜, 군위 206.1㎜ 등 도내 평균 172.8㎜의 비가 내렸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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