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억 도난'용의자 부인과 통화 드러나

국민은행 현금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용의자 임석주(34)씨가 지난 11일 부인 김모(27)씨와 통화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임씨 가족들을 상대로 임씨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이후 부인 김씨가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15일 오후 김씨를 다시 불러 밤샘조사를 한 결과 지난 11일 오전9시에서 10시사이 임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온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이날 김씨는 남편 임씨에게 자수를 권유했으나 임씨는 미안하다고만 한 뒤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또 임씨가 우유통을 통해 넣은 500만원은 김씨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이모가 최초로 발견, 보관하고 있다가 김씨에게 전해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처럼 김씨가 자신의 진술을 계속 바꾸고 있어 김씨가 또 다른 사실을 숨기거나 조작했는지 여부와 임씨의 소재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공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또 금고 카드키를 서울에서 가져 온 택시운전사를 상대로 임씨 본인이 카드키 운반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임씨가 직접 서울 강남버스터미널에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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