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잦은비 김장채소 폐농

(청도)잇따라 닥치는 태풍에 따른 잦은 비로 파종한 무.배추가 자라지를 못하고 녹아내려 올 겨울 김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배추가 잦은 비로 발아가 부진한 가운데 싹이 돋아난 무.배추도 습해를 받아 잎이 누렇게 변해 올 김장용 채소가 흉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청도군 김장채소 재배면적은 4천900여 농가에서 무 27.1ha, 배추 38.1ha에 이르고 있으나 잇따른 태풍으로 70%이상 습해로 녹아내려 다시 파종을 한다해도 시기적으로 늦어 올 겨울 김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대부분의 농촌 주민들의 경우 김장용 무.배추는 텃밭에 심어 자급자족해 왔으나 농민들마저 시장에서 구입해야 할 형편으로 가계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호(45.청도읍 고수6리)씨는 "지난 달 20일 파종한 김장채소가 녹아내려 10일전에 다시 파종을 했으나 태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발아가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다. 崔奉國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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