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의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이 거푸 콜로라도 강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9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5실점(4자책점), 3대5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4대5로 졌다.
박찬호는 이로써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인 15승을 거둔 이후 콜로라도에만 2연패하며 시즌 성적 15승10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도 3.67로 나빠졌다.
10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이날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와 3회에도 안타와 볼넷, 실책 등으로 실점 위기에 빠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2회 에릭 캐로스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크리스 도넬스가 1점 홈런을 때려 1대0으로 앞섰지만 제구력이 뜻대로 되지 않은 박찬호는 곧바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4회초 토드 워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토드 홀랜스워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벤 패트릭에게 2타점 짜리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2루에서 어이없는 폭투로 패트릭을 3루까지 보낸 박찬호는 제프 시릴로에게 적시 중전안타를 맞아 3점을 잃었다.
박찬호는 다저스 타선이 1점을 따라 붙은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내 보낸 선두타자 제프리 해몬드를 2루에 두고 2루 견제구를 잘못 던져 홈까지 파고 들도록 했다.다저스 타선은 5회말 마크 그루질라넥과 션 그린의 2루타 2개로 다시 3대4로 추격했으나 박찬호는 6회 상대 투수 브라이언 로즈와 네이피 페레스, 시릴로에게 3개의 안타를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이미 투구수가 110개에 이른 박찬호는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제프 윌리엄스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박찬호는 20일 오전 11시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등판, 다시 개인 시즌 최다승인 16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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