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뤽 랑작 '고문하는 요리사'출간

입과 발로 그린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예술적 재능은 타고 났으나 손을 잃은 사람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내 '우정의 집'에선 장애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구족(口足)화가 특별전'. 장애 작가들의 투혼과 의지를 격려하고,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미국작가 잭 라이히의 '통나무집'을 비롯, 세계구족화가협회 55개국의 작품 88점(국내 19점, 국외 69점)이 출품됐다. 입으로, 발로 그렸다기엔 너무나 사실적이고 섬세한 작품들. 화폭엔 한결같이 장애를 가슴깊이 삭인 그들만의 깊은 회한과 희망이 담겨 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 14명의 구족화가들이 전시기간(17~26일)중인 18일부터 22일까지 작품 제작과정도 보여준다. 일본의 온다 히데오 등 유명 작가의 조각작품이 특별 찬조 전시되고, 영국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구족화가역으로 열연한 영화 '나의 왼발'이 비디오로 상영된다.-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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