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 무더기 금 캔다

'19, 21일은 한국의 골던 데이'

시드니올림픽 개막 사흘이 지나도록 금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선수단은 19, 21일에는 무더기 금맥캐기로 국민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올림픽초반에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한 한국은 19일 금2, 은 1개, 21일 금4개를 획득, 한국선수단이 목표로 한 메달레이스에서 절반의 금을 수확할 전망이다.

16, 17일 올림픽 첫 금을 기대했던 여자 공기소총과 권총에서 금메달을 놓침에 따라 올림픽 첫 금의 주인공은 지역출신 선수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여자유도 63kg에 출전하는 포항시청 정성숙과 양궁개인전에 출전하는 예천군청 김수녕이 낭보를 전해줄 유력한 주인공.

정성숙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올해 파리오픈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에서도 우승 영순위다. 6년만에 활을 다시잡은 김수녕은 세계랭킹 1위 이은경을 제치고 대표팀에 선발되는 저력을 보이며 88서울올림픽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리고 있다남자유도 81kg에 출전하는 조인철도 은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선수단은 내심 금색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1일에는 그야말로 '한국의 날'. 양궁 여자단체전, 배드민턴 남자복식 및 혼합복식, 남자 유도에서 무더기 금에 도전한다. 양궁의 김수녕 김남순 윤미진조는 이탈리아, 독일 등이 도전해오겠지만 한국의 아성을 넘기는 역부족일 듯.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동문-나경민, 남자복식 김동문-하태권조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2개를 노리는 한국의 보배들. 혼복의 김-나조는 11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신화를 이룬 100% 금후보이고 16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가다듬은 김-하조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기대케 한다.

남자유도 100kg 장성호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색깔이 좌우되겠지만 독일오픈 결승에서 96애틀랜타 올림픽 우승자인 폴란드의 파웰을 꺾었다. 99세계선수권 우승자 이노우에(일본)가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만반의 대책을 갖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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