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 황금시간대 논어 강의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10월 가을개편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방송사들은 이번 가을 개편의 방향을 공영성 강화에 두고 있지만 개편 내용은 소폭에 그칠 전망.

KBS는 일부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수준에서의 소폭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10월 정기 개편때부터 도올 김용옥교수가 진행하는 '도올의 논어 이야기'를 50주간에 걸쳐 총 100회분을 방송할 예정. 9시 뉴스가 끝나는 시간인 프라임 시간대에 2회 연속 집중시키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의 사극 부활에 힘입어 파란만장한 허균의 일대기를 그린 수목 드라마 '천둥소리'도 10월18일부터 방송한다. 이외에 추석연휴 기간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 '코리아특급'과 '테마쇼! 인체여행'도 별도의 평가를 거쳐 정규 편성 여부를 확정할 방침.

선정성으로 수차례 경고를 받았던 MBC의 경우 구체안이 나오지 않았으나 폭력.선정성 프로그램을 배제하고 공영성을 갖춘 프로그램을 최대한 전진배치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최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했던 '좋은 TV-백만송이 장미'는 기획안을 일부 수정한 뒤 신규편성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

SBS는 스포츠 제작.중계 및 관련 뉴스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 이는 최근 3개로 늘어난 케이블 스포츠채널(스포츠.골프.축구)의 활성화를 위한 것.

또 공영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가족 시청시간대 드라마 편수를 줄이고 기존의 오락물도 정보와 교육의 기능을 강화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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