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저조로 부진양상을 보여온 은행 금전신탁상품이 그동안 급증해온 은행권 수신을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끌어내렸다.
18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7월 대구.경북 은행권 총수신은 31조 4천301억원으로 전월 대비 31억원, 0.01% 줄어들었다.
저축성 예금은 4천720억원 늘어 우량은행으로의 예금집중현상이 지속됐으나 만기도래한 단위금전신탁 및 개발신탁 예치액이 대부분 빠져나가는 바람에 금전신탁부문에서 수신이 3천9억원이나 감소, 결국 은행권 수신 전체가 감소세로 반전했다.단위금전신탁 상품은 주식시장 침체 등에 영향받아 극히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은행에선 원금잠식상태를 빚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신탁상품 시장 붕괴를 우려할 만큼 고객들의 금전신탁 외면이 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 수신은 안전성 높은 금융기관 선호현상에 힘입어 올들어 6월까지 2조3천927억원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왔었다.
한편 비은행권 수신은 체신예금(2천383억원), 상호금융(1천151억원)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25조2천267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천897억원, 1.2% 늘어났다.
또 은행권 여신은 상반기 결산을 마친 은행들이 대출에 힘쓴 덕분에 전월 대비 1천460억원, 0.6% 늘어난 24조2천15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은행권 여신은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대출이 부진한 탓으로 12조6천122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천358억원, 1.1% 감소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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