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아이를 돕기 위해 공군 장병들이 헌혈 릴레이를 펼쳐 혈소판을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뇌종양에 걸려 경상대학병원에 입원중인 강혜선(1)양이 혈소판 수치 급저하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은 지난 5월. 소식을 들은 공군교육사령부는 장병 20여명을 급파, 이 가운데 혜선양과 비슷한 혈소판을 가진 장병 6명이 혈소판을 공급했다.이후 지금까지 4개월여 동안 장병들은 혜선양에게 혈소판이 필요할 때 마다 불편을 마다 않고 적극 헌혈에 나서 온정을 베풀어왔다.
보호자 강성훈(35)씨는 "장병들의 도움으로 혜선이가 회복되고 있다"며 "어떻게 은혜에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워했다.
사령부 항공의전대 원순식(49) 준위는 "혜선양이 완전히 회복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며 "전 장병들이 조속한 완쾌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군교육사령부는 지난 3월에도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소녀를 돕기 위해 헌혈을 벌이는 등 매년 평균 600만cc의 혈액을 경남혈액원에 공급, 혈액수급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진주·林永浩기자 limy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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