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자의 문화, 교육, 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덴지 마이니치(点字每日) 문화상 수상자로 한국인 金治憲(54)씨가 선정됐다.
올해로 37회째인 덴지 문화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각 장애인상으로 외국인이 이 상을 수상하기는 김씨가 처음.
김씨는 지난 76년부터 개발 도상국의 시각 장애인들을 일본에 유치, 일본어 점자 교육, 전철 타는 법에서부터 침술, 안마사 자격 취득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유학생활과 자립을 헌신적으로 지원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김씨의 도움으로 자립의 터전을 마련한 시각 장애인 유학생은 한국, 중국, 수단, 브라질 등 12개국 44명.
김씨는 "시각 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양성하는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덴지 문화상 심사 위원들은 김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한결같이 "외국인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김씨가 일본인에게 온몸으로 일깨워준 점"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식은 10월 11일 도쿄 마이니치 신문 본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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