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20일 16승 재도전

박찬호(27.LA 다저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11시10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6승에 재도전한다.

자신의 시즌 최다승기록 타이인 15승을 따낸 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경기에서 잇따라 패해 기록 경신을 미룬 박찬호는 이번엔 반드시 승리를 따내 노모 히데오가 세운 메이저리그 동양인 투수 최다승기록(1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콜로라도와의 2연패가 주특기인 빠른 공의 제구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라 최근 불펜 투구를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러나 박찬호의 16승 달성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라이언 앤더슨이 까다로운 좌완투수인 데다 특히 다저스 타자들에게 강한 선수이기 때문.

앤더슨은 올해 10승5패(방어율 4.18)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날카로운 제구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다.

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의 타선도 박찬호가 쉽사리 상대할 수 없다.

한편 애리조나 계투진에는 한국인 투수 김병현(21)이 버티고 있어 박찬호와 마운드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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