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중공업 공모주 청약 21일부터 사흘간

한국중공업의 공모주청약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으로 확정됐다.한중의 경우 공모가가 액면가인 5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데다 향후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등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담배인삼공사나 가스공사 공모 당시 상장직후 기관물량으로 인해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공모규모 및 배정=현재 이 회사의 지분은 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각각 43.8%와 4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은행도 15.7%를 갖고 있다.

이번에 공모주 청약에 나오는 2천500만8천주는 산은과 한전의 물량 일부이다.

이 가운데 20% 안팎의 물량이 우리사주에 배당되며 나머지 물량을 50대50으로 나눠 일반과 기관에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사주 물량이 확정되지 않아 일반과 기관에 어느 정도의 물량이 배정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 청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청약한도는 4만주, 증거금률은 50%로 확정됐다.

■청약절차=이번 공모주청약이 지난번 담배인삼공사나 가스공사와 다른 점은 주간사가 별도로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증권사별 배정물량도 없기 때문에 청약대행증권사이면 어느곳에서 청약을 하던 경쟁률은 같게 된다.

청약 대행증권사는 LG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동원증권, 굿모닝증권, 메리츠증권 등 8개사이다. 한편 환불일은 29일이다.

■상장후 주가=증시전문가들은 한중의 공모주청약 일정이 갑자기 발표돼 아직 정확한 적정주가를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수익가치를 감안할 때 적정주가는 5천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가치를 감안하면 1만원을 훨씬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중의 핵심사업으로 그동안 독점해 왔던 발전설비부문이 지난 96년 이후 정부의 이원화정책으로 다른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됐으나 지난해 이뤄진 빅딜로 인해 다시 이 부분에 대한 독점이 가능해졌다.

최근 유가급등에 따라 중동지역으로부터 담수화설비에 대한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을 통한 매출증대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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