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이 20일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8강 탈락의 수모를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18일 믿었던 혼복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 눈높이)조가 8강에서 떨어져 충격에 빠진 한국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한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의 승리로 결승없이 금메달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금메달을 확신했던 김-나조의 탈락을 지켜본 한국으로서는 김-하조와 이-유조중 한조만 결승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금메달을 기다리기 보다는 두조가 모두 결승에 진출, 확실한 금메달을 얻어 여유를 갖겠다는 계산이다.
4번 시드 김-하조는 1번 시드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조와, 2번 시드 이-유조는 5번 시드 리완와-충탄푹(말레이시아)조와 각각 맞붙는다.
세계랭킹 4위 김-하조는 세계랭킹 1위 위자야-구나완조와 라이벌 관계지만 올 3월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완승, 심리적 우위에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대회 출전을 자제해 랭킹이 떨어졌지 객관적인 전력은 김-하조가 인도네시아팀을 앞선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김동문이 혼합복식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김-하조에 버금가는 세계랭킹 2위 이-유조는 세계랭킹 5위 리-충조보다 랭킹에서도 앞서 한 수 나은 실력을 갖고 있다.
국내 라이벌인 이들이 함께 준결승을 통과, 배드민턴이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부터 꾸준히 금메달을 따온 한국 셔틀콕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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