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경의선 개통은 주식붕괴 산호탄?

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종합주가지수 600선과 코스닥지수 90선이 무너지자 네티즌들은 '제2의 IMF'가 오는게 아니냐며 불안해 했다.

천리안 ID diode021은 "경의선 개통과 올림픽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주가가 50포인트나 떨어졌다. 꼭 97년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와 같은 모양새다"며 "나라가 망하든 말든 경의선 붙잡고 I LOVE YOU만 외치는 대통령을 보니 울화통이 치민다. 대통령은 경의선 역무원이나 시키고 경제대통령을 수입하자"고 주장했다.

sorry50은 "참으로 안정된 정권이다. 물가와 세금은 올려 백성들 허리에 기름짜듯이 짜면서 주가는 안정된 IMF수준으로 돌려 놓은 것이 안올린 것 중 하나다"며 "이제는 무엇을 팔아 먹을까하는 생각으로 노심초사하지 말고 송이버섯 먹고 힘 내서 국민을 위해 일좀하라"고 비꼬았다.

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johnbaak는 "주가는 그 나라 경제의 얼굴이다. 그동안 정부가 내세운 빅딜, 4대부문개혁, 생산적 복지, 구조조정, 북한 특수, 신지식 경제 등 내세운 경제정책마다 그 자체로 부실 내지는 엉터리였다는 것이 오늘의 주가가 증명하고 있다"며 "정부는 단추를 새로 꿰는 정책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yjbaak는 "IMF를 지나 오면서 가벼워진 월급봉투가 이제는 털어서 먼지만 나온다.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이 줄어들어 결국은 경기가 하락, 주가가 폭락했다"며 "세금 거둬서 대북사업하고 공기업부실 땜질하는등 엉뚱한 곳에 돈을 쓰지 말고 실물경제를 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들이 고유가, 주가하락 등으로 힘들어하는 판국에 공기업들이 그동안 일안하고 놀고먹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참았던 분통을 터뜨렸다.

Snow House는 "국민들이 IMF로 허리띠 졸라매며 고통을 참는동안 공기업은 국민의 혈세를 물쓰듯 하며 호의호식했다"며 "이제는 공기업개혁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민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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