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가 여자 육상 선수가 나체로 등장하는 나이키 광고를 중단한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NBC는 광고가 나간 뒤 2천여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방송에 부적합하다는 전화를 걸어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미국 여자 육상 1천500m 대표선수인 수지 페이버가 나체로 침실에서 있다가 하키 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습격을 받는 내용.
페이버는 기계톱을 들고 덮치는 괴한에게 쫓기다 결국 반격에 나서는 이 광고는"왜 스포츠를 하는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고 있다.
NBC는 이 광고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광고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인 ESPN에서는 계속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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