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땅심 회복 앞장선 청송군 김명철씨

『땅심(지력)회복을 위해 마을 뒷산에 지천으로 나는 퇴비를 생산해 갖다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80년대이후 과다한 화학비료 사용으로 잃어버린 땅심을 회복시키기 위해 여름퇴비증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청송군청 산업소득과 김명철(54·농사담당)씨.

김씨가 퇴비증산운동에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은 지난 94년 군청 농사계장으로 부임후 무분별한 화학비료사용으로 농작물의 품질저하,수확량 감소 사실을 알고서부터.

김씨는 특히 UR협상타결, 값싼 수입농산물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 농산물이 대도시 소비자들로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 각 농가들을 대상으로 퇴비증산운동을 장려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97년 사업 첫해 6만t이라는 높은 실적을 올린데 이어 99년 여름 2억원의 사업비로 34농가가 모인 파천면 옹점마을을 군시범 마을로 지정, 본격적인 퇴비증산운동에 뛰어들었다.

옹점마을에서는 퇴비증산을 위해 주민총회 22회,공동풀베기 25회 등으로 경지면적 대비 목표량 760t의 636%인 4천737t의 퇴비를 생산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청송군은 지난해 경북도 및 농림부 평가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을숙원사업을 해결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올해 목표를 18만1천여t으로 정하고 잡초 뿐만아니라 두엄이나 청송지역에서 특히 많이 나는 고추대 등으로 확대, 퇴비증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송·金敬燉기자.kdon@imaeil.com.

퇴비증산운동의 숨은 공로자 청송군 산업소득과 김명철씨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퇴비증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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