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벼세우기 일손 못구해 발만 동동

[상주]태풍 '사오마이' 영향으로 쓰러진 벼 피해가 늘어 농가들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역내 대부분 공공기관들이 일손지원을 외면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11.3ha의 벼가 모두 쓰러지고 일부 쓰러진 피해도 10여ha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여자 기준 하루 2만5천원에서 3만원까지 일당을 주고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5천~1만원까지 오른 비싼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일손을 제때 못구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당국의 일손지원 작업도 지난 17일의 경우 시청과 면사무소, 농협, 군부대 등 500여명이 고작이고 18일에도 공무원, 공익요원, 군인들 뿐으로 여타 관공서는 일손 지원을 않고 있다.

농민들은 "과거에는 태풍 등 피해가 발생하면 관공서는 물론 일반주민들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로하는 등 자발적 일손 지원이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져 예천 등 외지 군부대서 지원받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張永華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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