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 부장검사)는 19일 한빛은 현 감사팀이 지난 4월 지점감시망을 통해 관악지점에서 아크월드 어음부도 등 수억원대의 금융사고 징후를 포착하고도 현장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한빛은 검사실 소속 최모 검사역을 소환,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18일 한빛은 전 검사실장 도모씨 등 지난 1월 관악지점 감사를 실시했던 전 감사팀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끝에 도씨로부터 "지점의 이상징후를 상시 체크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3월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한 뒤 3월에 검사실장직을 떠났기 때문에 그 이후의 일은 모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최 검사역을 상대로 지난 4월 내부시스템을 통해 아크월드 등 관악지점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3개사의 어음부도, 융통어음 할인 등으로 4억원 가량의 금융피해가 예상되는 징후를 발견하고도 현장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최씨는 그러나 "대출수혜업체의 어음부도 등은 종종있는 일인데다 당시 피해 예상 액수도 적었고 관악지점이 5월초까지 변제를 보장했기 때문에 관례상 며칠간 여유를 준 것"이라며 "관악지점은 약속을 지켜 모두 변제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삼지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현장감사를 하지 않은 배경에 은행내부 윗선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보고 한빛은 현 감사팀장과 이수길(李洙吉) 부행장 등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와함께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48)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47)씨와 함께 불법대출금 26억원을 애니메이션 벤처업체인 A사에 투자하는 대가로 이 회사의 지분 25%를 요구했다는 A사 관계자 주모씨의 진술을 확보, 진위여부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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