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자나무

◈경산 제2군 수송교육단 태풍 피해 지역 복구작업"우리 부대는 재난발생시 총대신 삽을 잡고 곧장 달려 나갑니다"

농촌지역 주둔 장병들이 태풍'사오마이'의 영향으로 수해를 입은 현장에서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무너진 제방쌓기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산시 남천면 협석리 제2군 수송교육단(단장 이창균 대령·48).

이곳 수송교육단 소속 장병 1천여명은 지난17일 부터 경산시 진량·자인·용성면 등지의 수해지역에 연일 투입돼 '주민과 함께하는 군(軍)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손지원에 나선 수송교육단은 수해를 당한 농민들의 고충과 부담을 조금이라도 들어주기 위해 장병들의 중식과 음료수를 부대에서 직접 지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올들어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연인원 5천여명의 장병을 동원해 보리베기, 모내기, 농작물수확 등에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 이웃사랑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매월 장병 5명씩 헌혈에 나서 골수암에 걸려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박모(45·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씨에게 50여매의 헌혈증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중증장애인 200여명이 수용돼 있는 경산시 신천동 사회복지시설'성락원'을 매월 1~2차례 방문해 청소와 이발, 목욕시켜주기, 고장난 전기·수도시설 등을 고쳐주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창균 제2군 수송교육단장은"장병들에게 국방의 임무가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각종 재난발생시 즉각 피해복구에 나서는 일 또한 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경산·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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