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소 근로자 2명이 중금속인 카드뮴 중독 유소견자로 밝혀져 정밀진단에 따른 직업병 판정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근로복지공단 영주사무소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 연구센터가 지난해 11월 중금속을 취급하는 전국 15개 업체 근로자들의 건강진단 결과, 봉화 ㅅ제련소 카드뮴 생산팀에 근무하는 남모(59), 최모(55)씨 등 2명이 카드뮴 중독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 남씨는 혈중 카드뮴 농도가 35.6㎍/ℓ, 최씨는 34㎍/ℓ가 검출돼 카드뮴 노출지표 10㎍/ℓ를 3배 이상 초과했다는 것.
직업병 연구센터는 지난 6월말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해당 업체 등에 통보해 경북대학병원에 정밀검사를 받도록 했으나 남씨와 최씨는 의료계의 장기파업으로 현재까지 정밀검사를 받지 못해 산재요양 신청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 근무중이다.
직업병 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들이 일단 카드뮴 중독 유소견자로 판명된 만큼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카드뮴에 중독되면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되고 신장이 손상돼 만성신부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체내에 축적되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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