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업체 부도로 지연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침출수 처리시설 공사가 지연되고 처리시설의 오염물 처리 효과도 불투명해 매립장 침출수에 의한 주변지역 오염 우려가 높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매립장의 악취 제거와 과부하에 걸린 침출수 처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침출수 전처리시설'을 연내로 설치키로 했으나 공사를 맡은 업체의 부도로 1년이 지난 22일 현재까지 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달서천환경사업소 내에 설치중인 침출수 전처리시설은 당초 (주)하나유테크가 MDT공법으로 시공했으나 부도로 올 4월부터 보증업체인 (주)동암이 공사를 맡고 있다.

이 공사는 대구시가 10억을 내고 공사업체가 7억을 부담, 기부체납하는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최근 (주)동암은 공사비 부족을 대구시에 호소하면서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

MDT 공법은 신기술(구조물 분쇄 후 응집제 투여)로 기존의 활성오니공법에 비해 10배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나 오염물질 처리 효과는 검증받지 못한 상태다.

시운전중인 이 시설은 침출수의 오염물질 농도(BOD, COD, SS)를 70% 이상 낮추기로 했으나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장의 침출수는 BOD 4천~1만ppm, COD 1천500~2천ppm의 고농도 오염물질이다.

대구시 청소과 관계자는"전처리시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10월말까지는 오염물질의 농도를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받은 뒤 시설을 준공, 업무를 달서천환경사업소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쓰레기매립장은 하루 평균 1천t의 침출수를 배출하고 있고, 침출수는 달서천환경사업소와 북부하수사업소에서 나눠 처리하고 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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