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 적십자회담 막바지 절충,22일 오후 합의서 나올듯

남과 북은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속개,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 시기(연내 두 차례)를 비롯한 생사 확인.서신 교환.면회소 설치 등과 관련한 세부 사안을 포함하는 합의서 채택에 나설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실무대표 접촉과 전체회의 등을 통해 막바지 절충을 벌여 오후 늦게 합의서를 발표할 계획이나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회담 일정을 하루 정도 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특히 이달중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시작, 10월중 면회소 가동 등에 대해 북측의 결단을 촉구할 방침이어서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이미 제2차 장관급 회담과 특사 회담을 통해 원칙에 합의한 상황인만큼 준비 과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입장에서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남북은 공식회의를 열지 않은채 실무대표 접촉과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잇따라 가졌으나 의견접근에는 이르지 못했다.

남측의 9월중 서신교환 시작, 10월중 일괄 생사확인 및 판문점 면회소 가동, 10월과 11월 중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방안에 북측의 시범적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실시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금강산 면회소 가동, 이산가족 방문단 연내 2회 교환 재확인 방안이 서로 맞서 합의 도출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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