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좋아해 자주 오른다. 그러나 산장에는 웬일인지 공중전화가 없다. 요즘 휴대폰 없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너무 불편하다.
휴대폰은 산중에서는 통화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고 특히 악천후로 산장에 장시간 머물러 있어야 될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기 때문에 휴대폰은 무용지물이다. 그렇다고 산행하는 사람이 전화통화만 하겠다고 휴대폰 충전기까지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산장에서는 공중전화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전화를 대여해주는 조건으로 한통화당 무조건 1천500원을 내라고 했다. 산중에서 별수없이 돈을 주기는 했지만 왠지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유선전화를 설치할 수 없을만큼 산세가 험해 아예 전화가 없다면 몰라도 분명히 선을 끌어다 유선전화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전화는 따로 설치하지 않으면서 한통화당 1천500원을 내라는 건 완전히 전화비 폭리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하루빨리 공중전화를 가설해 등산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길 바란다.
이남영(대구시 서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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