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폐비닐 오염 심각

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요즘 농촌에서는 봄에 밭에 깔아놓은 비닐이 제대로 수거가 안된 채 그냥 방치되거나 그걸 거둬서 태우는 농가가 많아 농촌 들녘 곳곳에서는 비닐 태우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예전까지는 1㎏당 20~50원씩 정부에서 폐비닐 수거 보상금을 지원해줘 웬만큼 수거가 이뤄졌지만 98년10월부터 정부에서 이 지원을 중단하여 폐비닐 수거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정부 지원금이 나올때는 폐비닐의 위험성과 심각한 토양오염을 경고하면서 농가들이 폐비닐을 수거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지만 정부 지원금이 끊어진 이후에는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

정부는 예전처럼 폐비닐 수거보상금 지원을 재개해주고 특히 그 보상금 액수도 ㎏당 20~50원이 아닌 50~80원 수준으로 현실화시켜 실질적인 수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폐비닐이 그냥 땅속으로 묻히는 일이 계속되고 무분별하게 전국 농촌에서 마구 태워진다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김용권(영천시 신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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