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지의 식수원인 영천댐과 경주 안계댐의 수질이 공업용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 수자원공사가 22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의 용수 전용댐 13개의 수질을 매달 분석한 결과 영천댐과 안계댐의 경우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대부분 3.0(단위 ㎖/ℓ)이상이다.
이같은 수치는 상수원수로선 최악 수준인 3등급이자 공업용수 1등급 혹은 수산용수 2등급일 정도로 수질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도의 정수 처리후 사용해야 한다.
영천댐은 올들어 지난 8월 현재 BOD와 COD가 각각 3.3, 4.0으로 최악이었으며 안계댐도 BOD와 COD가 3.3, 4.1로 같은 상황이었다.
지난 해엔 영천댐의 매달 BOD 및 COD 측정치가 모두 3.0을 초과했으며 특히 BOD는 3.8(7월), COD는 4.6(5월)까지 치달았다. 안계댐도 12개월 BOD와 COD가 상수원 3등급이었으며 7월에 BOD와 COD가 3.8, 4.3으로 가장 악화됐다.
98년9월에서 12월까지에서도 영천댐은 모두 상수원 3등급이었으며 BOD 3.5, COD 4.1까지 상승했다. 안계댐 역시 전 측정치가 3.0이상이었으며 BOD와 COD는 각각 3.9, 4.5까지 되기도 했다.
한편 다목적 댐인 안동댐과 임하댐의 경우 98년9월부터 지난 8월까지 BOD와 COD가 대부분 상수원 2등급 수준을 보여 영천댐보다는 나은 편이나 전국 11개 다목적 댐중에선 상대적으로 악화돼 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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