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엉뚱한데 편지 배달 "알아서 해라" 오리발

달서구 이곡동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지만 요즘 이곳 성서우체국 관할 이곡동은 온통 잘못 배달된 편지 투성이다.

내 우편물이 길 건너 집에 가 있는가 하면 길 건너 집 우편물이 내 우편함에 들어와 있기 일쑤다.

어쩌다가 집배원을 만나 잘못 온 우편물을 제자리에 배달할 것을 요구하면 자기네들은 바빠서 일일이 못하니 당신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투의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게다가 전화요금 등 각종 고지서가 제때 배달되지 않아서 전화요금 미납으로 통화가 정지되는 등 그 불편과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해당 우체국에 시정을 요구해 보았으나 허사였다.

지금 모든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는 판국에 우체국만이 여전히 구태의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이교광(대구시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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