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의 해외진출이 잇따르고 있다.MBC는 22일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허준'이 일본 NTV(니혼TV)에 방송될 예정으로 9월말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허준'은 천첩태생의 신분에서 조선 최고의 명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허준의 인생을 담은 사극으로 1999년1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방송됐었다.
MBC는 또 지난 97년 방송된 '별은 내 가슴에'(극본 김기호, 연출 이진석)가 태국에 수출돼 10월중 방송된다고 밝혔다. '별은 내 가슴에'는 이미 지난 98년 중국과 홍콩에 수출돼 방송된 바 있다. 올 1~8월초 방송됐던 아침드라마 '느낌이 좋아'는 중국 옌볜 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이란성 쌍둥이 의사 박주미, 윤해영과 막내 최강희 등이 출연해 3자매의 경쟁과 갈등, 이해와 사랑을 그렸던 이 드라마는 옌볜 동포들에게 큰 인기. 이에따라 10월초 이들 출연자와 작가 김홍주, PD 김정호 등이 옌볜측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팬 사인회 등을 가질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베트남 청소년들에겐 장동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베트남에서 미니시리즈 '의가형제' 가 방송되면서부터. 이외에 베트남에는 '아들과 딸' '마지막 승부' '추억' 등 한국드라마가 꾸준히 수출됐는데 현재까지 베트남에 수출된 MBC 프로그램 규모는 800시간이 넘는다고. 한편 베트남 등지에서의 한국드라마의 인기요소로 극적인 줄거리와 화려한 영상을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수려한 외모가 베트남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분석이 유력.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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