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9월11일~17일)동안의 시청률 10걸에서는 그 이전 주와 달리 2편의 드라마가 새로이 순위경쟁에 가담했다. 게다가 이 2편의 드라마는 나란히 순위의 앞뒤를 차지하고 앉으며 방영초기부터 경쟁열기를 달구고 있다는 점에서 가을 드라마시장의 새로운 변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편의 드라마는 SBS 드라마스페셜 '줄리엣의 남자'와 MBC 미니시리즈 '비밀'.
이번주까지 3·4회를 방영한 '줄리…'와 '비밀'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과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결과, 단숨에 시청률 20%내외를 오르내리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로 보면 일단 초반 강세는 '줄리…'가 유지하고 있다. '줄리…'는 'AC닐슨'의 조사결과, 24.2%를 차지해 21.5%를 기록한 '비밀'을 제치며 시청률 순위 6위를 꿰찼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줄리…'는 22.1%를 나타내 '비밀(18.3%)'을 따돌렸다. 하지만 16부작인만큼 초반 순위로 인기도를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비밀'은 김민종·류시원·김하늘·하지원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포진해 진용면에서는 '줄리…'의 차태현·예지원·김민희를 앞선다는 평가.
초반 세싸움에서 일단 '줄리…'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향하는 '비밀'과 달리 '줄리…'는 코믹한 분위기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란 의견이 많다. 다소 식상한 '콩쥐팥쥐식' 이야기 전개('비밀')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판으로 각색한것 같은 대본('줄리…')을 볼 때 2편의 드라마가 큰 특색을 보이지 못하지만,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을 가질만큼 코믹성을 집어넣은 '줄리…'가 시청자측면에서는 보기 편하다는 것.
더욱이 주연 차태현의 물오른 코믹연기외에도 감초역으로 나오는 김성령·조재현·정종준 등 조연급 연기자의 독특한 연기색깔도 '줄리…'의 초반 기세 올리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주말극장 '덕이' 등의 강세에다 '줄리…'까지 내세워 드라마 명가를 꿈꾸는 SBS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MBC의 가을철 수목 드라마 경쟁은 드라마의 재미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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