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오후 도쿄 인근의 온천휴양지인 아타미에서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공조방안과 양국간 경제.문화 협력방안,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모리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해 한층 더 연대를 강화할 것을 확인하고 일본이 추진중인 북.일수교의 조기 성사를 위한 한국측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모리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이 중재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또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70억달러의 대한 투자를 집중 요청했으며 이를 위해 경남 사천과 전남 대불에 외국인전용공단을 조성해 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맞춰 일본 문화에 대한 전면 개방 방침을 전달하고 모리총리도 한국문화의 보급에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2일 숙소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열린 일본경제인 초청 만찬에서 "지금 세계의 기업인들이 투자를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일본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야 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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