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호등이 되레 체증유발

중소도시 교통 신호등이 대부분 연동 관리가 안 돼 교통체증 원인이 되고 있으나 당국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상주시의 경우 시가지내 신호등은 모두 30기에 120여개가 있는데 신호에 필요한 제어기와 신호등.철주 등이 여러 회사 제품으로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일직선상 노선에서조차 신호등 연동 관리가 안 돼 운행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 교통흐름을 크게 방해하는데다 간선도로 차량들까지 정체가 잦다.

이는 신호등 공사 때마다 설비업체 입찰을 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에서 입찰조건으로 특정 신호등 제작업체를 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지역내 교통신호 체계를 바꾸지 않을 경우 급증하는 차량으로 인해 시가지 체증이 날로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 연동이 안 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지만 연차적 사업인데다 업체 지정을 못해 사업에 어려움이 많고 기존 시설을 한꺼번에 바꾸려 해도 예산 사정상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張永華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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