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야구 대표팀 '드림팀'의 준결승 상대가 미국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24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남아공을 13-3,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4승3패를 기록, 예선 3위로 4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쿠바에 2-6으로 진 일본(4승3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이겨 3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에따라 한국은 26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예선 2위 미국과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고 4위 일본은 준결승에서 1위 쿠바와 격돌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일 예선 4차전에서 미국 대표팀에게 0-4로 졌고, 부상선수가 많아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예선 막판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데다 이승엽(삼성)이 남아공전에서 4번타자로 복귀하는 등 최근 공격력이 되살아나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프로 초년생 이승호(SK)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경기 초반 타선이 침묵을 지키다가 1-1로 맞선 4회말에 5안타와 볼넷 3개로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0-3으로 크게 앞선 8회말에는 이승엽과 김기태(이상 삼성), 장성호(해태)가 차례로 2루타를 터뜨리며 3점을 추가, 콜드게임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으며 4강전으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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