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교, 상주 이안천교, 문경 영강교 등 대구.경북권의 철도 교량들이 교각 밑바닥의 콘크리트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등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철도청은 이안천교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보수공사에 착수했으나, 금호강교에 대해서는 이달 중, 영강교에 대해선 아예 내년으로 미뤄놓고 있는 등 늑장 대응하고 있어 대형사고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철도청이 지난 해 10월말부터 12월초까지 전문 연구업체에 용역을 의뢰, 전국 18개 철도 교량에 대해 수중 교각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25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호강교는 3, 4번 교각의 세굴(교각 밑부분의 지반이 유속 등으로 패여 만들어지는 구멍)방지용 구조물에 콘크리트의 세굴 및 파손부가 상당 수준 발생했으며 그 규모가 교량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 조속한 시일내에 보수 공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손상 부위가 세굴방지용 구조물이 설치된 후에 추가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보수공사 때는 세굴 한계수심까지 지반 굴착을 하고 세굴방지 구조물을 설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주 이안천교에 대해선 세번째 교각의 표면 자체에 콘크리트 세굴이 있으며 이는 교각 전면적의 20%정도나 되는 큰 손상인 만큼 조속히 보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문경 영강교도 4, 5번 교각 표면에 콘크리트 세굴이 드러났으며 그 손상 규모가 다소 크고 상류쪽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손상의 우려가 있어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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