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기종목 잇따라 승전고

24일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농구, 야구, 하키, 핸드볼 등 구기종목이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올림픽파크의 돔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일대일 방어에 약점을 보인 난적 쿠바를 69-56(34-28 35-28)으로 제압했다. 3승2패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는 84년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16년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8강 티켓이 걸린 쿠바전은 당초 고전이 예상됐지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전주원(10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현대건설)과 정은순(16점, 삼성생명), 정선민(16점.신세계) 트리오가 초반부터 기민한 몸놀림으로 코트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A조 3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7일 B조 2위 프랑스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전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드림팀 야구는 약체 남아공화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13-3,8회 콜드게임으로 장식했다. 예선 3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27일 2위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 1위 쿠바는 4위 일본과 준결승에서 재대결한다.

여자 배구는 러시아에 0-3으로 완패했지만 B조 3위로 8강에 진출, 26일 A조 2위인 미국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76년 구기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땄던 여자배구는 대표팀의 조직력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해 24년만에 메달 획득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남자하키는 폴란드를 3-2로 꺾고 2승2무를 기록, B조 2위로 뛰어올라 4강 진출을 가시화시켰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와 76㎏급의 김진수(이상 주택은행)는 무난히 8강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레코로만형은 옛날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사들처럼 허리 이상만 공격하도록 되어 있다. 그레코 로만은 그리스 로마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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