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형만한 동생이 없다?체조에서 형제가 동반 메달을 따려던 꿈이 무너졌다. 24일 체조 남녀 개인종목이 열린 시드니 올림픽 슈퍼돔 체조경기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형 이주형(평행봉, 25일 오후 3시30분 경기예정)에 앞서 메달 사냥에 나선 동생 장형은 세계 정상권과의 실력 격차를 좁힌데만 만족해야했다.
형제가 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장형은 이날 8명이 겨루는 남자 안마 결선에서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치렀지만 동메달인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와 불과 0.025점차인 9.775점으로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8위로 턱걸이해 예선을 통과한 이장형은 흰줄무늬의 빨간색 선수복을 입고 4번째로 출전했다.
이미 앞서 경기를 펼친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우르지카(예선 1위)와 프랑스의 에릭 푸자드(예선 3위)가 각각 9.862, 9.82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메달권 입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도 조금의 위축도 없이 최선의 경기를 펼쳤지만 난이도에서 조금 뒤져 9.775점을 받는데 그쳐 메달획득의 짐을 형인 이주형에게 넘겨주었다. 이장형은 6명의 심판중 3명에게 9.800점, 다른 3명에게 9.750점의 점수를 받았고 금메달은 예선에서도 1위를 한 루마니아의 우르지카에게 돌아갔다.
또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안마의 달인'으로 불리던 북한의 배길수는 예선6위로 통과해 결선에서는 이장형보다 뒤진 9.76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시드니·정지화 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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