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주택공사)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25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8강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알프레트 테르음크르찬(독일)을 5대4, 1점차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50초께 옆굴리기로 2점을 먼저 얻은 심권호는 2분40초께 들어던지기를 당해 3실점했으나 4분20초께 옆굴리기 등으로 3점을 따내 5대4로 다시 역전했다.
심권호는 중국의 왕후이를 10대5로 이긴 북한의 강용균과 준결승전에서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76㎏급 8강에 올랐던 김진수(주택공사)는 마르코 일리한눅셀라(핀란드)에게 0대3으로 패해 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그레코로만형 58㎏급의 김인섭(삼성생명)은 예선 1차전을 재경기끝에 승리했다.예선 1조의 김인섭은 라이벌 유리 멜니첸코(카자흐스탄)를 연장전끝에 2대1로 이겼으나 멜니첸코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이뤄진 재경기에서 6대0으로 완승했다.또 69㎏급의 손상필(주택공사)도 1조예선 1차전에서 아담 주레츠코(독일)를 3분20초만에 12대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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