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 매수 스캔들로 후지모리 대통령의 퇴진 의사 발표까지 초래한 페루 국가정보부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부장이 현지시간 지난 23일 밤 국외로 탈출, 비행기로 5시간 거리인 파나마에 도착했다.
이로써 페루 위기는 일단 한고비를 넘기고 큰 흐름을 잡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정보부장이 정보부로부터 헬기로 이동한 뒤, 한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제 아스트라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밤 11시45분쯤 탈출했다고 전했다. 일행은 3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나마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그가 오늘 새벽 5시쯤 도착해 망명을 요청했다"고 확인하고, "중남미 여러 국가들이 그에 대한 망명 허용을 요청, 현재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 페루 정부와 야당은 OAS 중재 아래 정보부장의 공직 축출을 결정했으며, 그 직후 페루 총리는 파나마에 망명 허용을 긴급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었다.
한편 후지모리 대통령은 정보부장의 망명이 확인된 뒤 24일 창군기념 행사에 참석, 퇴진을 위한 절차를 약속대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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