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최강 기업은 어디일까?미국의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워 50을 발표했다. 1위는 '사상 최대 합병'의 주역이었던 타임 워너. 지난 회계연도(1999년-2000년) 27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엔터테인먼트 최강 기업임을 입증했다.
월트디즈니가 234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3위는 165년 전통의 독일 미디어 기업 베르텔스만(151억7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타임 워너는 올 봄 세계 최초의 인터넷업체 AOL(아메리칸 온라인)과 1천400억 달러 짜리 합병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CNN, 할리우드 스튜디오(워너 브러더스), 언론 네트워크 등 수많은 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타임워너는 최초의 인디음반사인 EMI도 사들여 음반업계의 평정을 꿈꾸고 있기도 하다.
영화 부문에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환타지아 2000''다이너소어' 등의 막대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산하 영화사(미라맥스)의 '스크림' 시리즈와 '무서운 영화'가 저예산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편이다. 최근에는 검색엔진인 인포식(Infoseek)을 사들이는 등 인터넷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베르텔스만은 BMG엔터테인먼트와 출판에서 뛰어난 사업 성과를 남기면서 지난 회계연도보다 총수익이 10% 이상 늘었다.
4위는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142억 달러)이, 5위는 올 봄 400억 달러에 CBS를 사들인 바이어컴(128억5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컬럼비아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영화와 TV에서만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소니(113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으며 7위는 유니버설(105억8천만 달러)에게 돌아갔다.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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