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1년여만에 8%대에서 3%대로 떨어지고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표상으로는 완전고용 수준을 나타내면서 실업급여 지급액 또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경북인력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포항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52억4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억8천200만원의 41% 선에 그쳤다.
또 급여수급자 숫자도 지난해 2만3천400여명에서 올해는 1만600여명으로 격감했는데 이는 기업체들이 지난 97년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인력감원을 사실상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IMF사태 이후 직장에서 쫓겨난 실직자중 상당수는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경과한 상태에서 일용근로자 등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실직자들의 생활고는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실업률 3%를 기록하면서 도내 평균을 웃도는데 노동부는 이들 실직자의 대다수는 저학력 소지자로 경기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취업처가 마땅치 않고, 다른 일부는 지역의 고임금 구조에 익숙한 나머지 이른바 '눈높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계층들이어서 재고용 가능성이 역시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노동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내년도 고교 및 대학졸업 예정자 중심의 취업알선과 지도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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