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가 배럴당 30$선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이후 새 주일의 첫날이던 25일에도 세계 주요시장에서는 원유가 하락이 계속돼 배럴당 30~31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가격은 미국의 방출 발표 이전 보다 평균 15% 가량 하락한 것이며, 지난 연초 보다는 20% 높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도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암시했다.영국 북해산 브렌트유(11월 인도분) 경우, 이날 런던 석유시장에서 이날 오전 한때 29.90달러까지 떨어진 후 30.24달러 선에서 마감됐다. 뉴욕 시장에서는 지난 주 37.80달러까지 치솟았던 기름값이 이날 31.1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31.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종가는 최고점 때 보다 16.5% 떨어진 것이다.

OPEC 역시 바스켓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바스켓 가격은 지난 21일 31.25달러, 22일 29.76달러 등이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유럽도 전략 비축유 방출 방안을 대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논의는 오는 29일 브뤼셀에서 열릴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회원국으로 하여금 원유가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 90일분의 원유나 석유제품을 비축토록 지침을 만들어 두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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